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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나선 안철수, 포항 이재민 찾아 "힘내십시오" 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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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이재민 임시 대피시설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이재민 임시 대피시설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29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가 난 경북 포항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포항시청을 찾아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태풍 피해 복구상황과 안전도시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안 의원은 국가하천(국가)과 지방하천(광역자치단체), 세천(일선 지자체) 등으로 구분된 하천의 관리 주체는 누가 하는 것이 타당하냐고 묻고, 현행 자연재해법에 따른 민간 보상은 금액이 너무 적고 기업체는 제외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이후 집중호우에 따른 가옥이 침수된 이재민들이 임시로 머무는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을 찾아 주민을 위로·격려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 이강덕 시장, 도·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안 의원은 주민들 손을 일일이 잡으며 “힘내십시오”라고 위로했고, 병환으로 누워있는 한 주민을 만나서는 “몸조리 잘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앞서 대송면 일대는 지난 6일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로 인근 칠성천이 범람하면서 1000여 가구가 침수됐다. 많은 주민은 집으로 복귀했으나 아직 100여명이 다목적복지회관에 머물고 있다. 귀가한 주민들 역시 가전제품과 가재도구가 모두 물에 잠겨서 못쓰게 되는 바람에 식사를 마련하기도 어려워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 의원은 이후 태풍 때 범람한 냉천 피해 현장을 방문했고 포스코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포스코 사외이사와 이사회 회장을 역임하며 매년 포항을 방문해 발전방향을 모색했던 실질적으로 포항시민과 비슷한 사람이었다”며 “방문할 때마다 포항 저지대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말했다.

그러면서 “태풍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해보니 이번 태풍으로 인한 포항지역의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함을 느꼈다”며 “하루빨리 포항시와 포스코가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논의된 대책들을 적극 검토해 지원해 나갈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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