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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개량백신 500만 회분 국내 도입…접종 예약률 0.3%

중앙일보

입력

17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이날 들어온 모더나 2가 백신을 수송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이날 들어온 모더나 2가 백신을 수송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29일까지 총 500만 회분 국내에 도입됐다. 다음 달 11일부터 60대 이상 고령층,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 27일 사전 예약 시작 후 이틀간 약 10만 2000명이 예약에 참여했다.

개량 백신 접종 사전예약자 10만 명 넘어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29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 사전 예약자가 10만 1949명이라고 밝혔다.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 추가접종 전체 대상자의 0.3%다.

이번 동절기 추가 접종은 모더나의 BA.1 기반 2가 백신을 먼저 활용한다. 모더나의 2가 백신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이후 15일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도입이 시작됐다. 29일까지 총 500만 회분이 국내에 들어왔다. 추진단은 추후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도 신속하게 도입할 예정이다.

개량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건강 취약 계층을 1순위 대상으로 한다. 예약자들의 접종은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한다.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 성인은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이상반응 240건에 인과성 인정·보상돼

추진단은 지난 25일까지 신청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 사례는 모두 47만 8217건이라고 밝혔다. 전체 예방 접종(1억 2871만 64건)의 0.37%다. 이중 발열, 주사 부위 통증 등 일반 이상 사례는 96%(45만 9058건), 중중·사망 등 중대한 이상 사례는 4%(1만 9160건)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8차 보상위원회에서 코로나19 백신 피해보상 신청 사례 2208건을 심의했다. 이 중 10.9%인 240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하고 보상을 결정했다. 보상 결정된 240건 모두 진료비 보상이다. 사망·장애 일시보상은 없었다.

이날까지 누적 피해보상 신청 건수는 8만 8300건인데, 이중 사망 8건을 포함해 누적 2만 1017건에 대해 보상이 결정됐다.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상반응 시기에 개연성이 있는 관련성 의심 질환 지원도 이뤄져, 319명에게는 의료비(5천만원 한도) 6명에게는 사망위로금(1억원)이 지원됐다. 부검 후 사인 불명 판정이 나온 45명 중 29명에게는 위로금(1천만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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