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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뜨거운 걸 만지고 아파봐야…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안돼”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당을 겨냥해 “오히려 빨리 정말 뜨거운 걸 만져보게 놔두자”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이 학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마 남녀노소 누구나 세계 어디에서나 뜨겁다는 개념을 배웠을 방법은 모두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뜨거운 걸 만져보고 아파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잔인하지만 사실 뜨거운 걸 만지고 아파보는 방법밖에 없다. 말로 아무리 설명하고 이끌어 보려고 해봐야 안 된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당 윤리위원회와 이 전 대표가 당을 상대로 낸 3~5차 가처분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법원이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결정을 내린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당헌을 개정하고 ‘정진석 비대위’를 강행하자 이에 대한 효력 등을 정지해달라며 연이어 가처분을 신청했다.

3차 가처분은 당의 ‘비상 상황’ 등을 구체화한 9월 5일 전국위원회 당헌 개정 의결의 효력 정지, 4차는 정 위원장 직무집행과 정 위원장을 임명한 9월 8일 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 5차는 비대위원 6인의 직무집행과 이들을 임명한 9월 13일 상임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 등을 구하는 내용이다. 전날 남부지법에선 가처분 사건의 심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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