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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장쑤통신] 국제적 습지와 해안 녹색도시, 옌청의 새로운 면모

중앙일보

입력

중국해양석유총공사의 옌청 녹색 에너지 항구 전경. [사진 중국 옌청시 제공]

중국해양석유총공사의 옌청 녹색 에너지 항구 전경. [사진 중국 옌청시 제공]

가을의 옌청(盐城)시는 푸르른 하늘과 초록빛 땅으로 생기가 넘친다. 582km의 해안선과 4,550여km²의 황해 습지를 품은 이곳은 생물 다양성의 신비한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옌청시는 창장(長江)삼각주 중심구의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했고, 국제습지도시᛫국가삼림도시᛫국가생태문명건설시범구로서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인 해양᛫산림᛫습지의 우위를 모두 갖춘 곳이다. 자연경관도 풍부하고, 신에너지 산업 규모도 1000억 위안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옌청시는 창장삼각주 지역에서 최초로 1000만kW(킬로와트)의 발전능력을 갖춘 신에너지 발전도시다.

옌청시는 녹색 저탄소 발전 시범구 건설을 현대화 추진 과정 속 '문제 해결의 열쇠'로 삼았다. 친환경 생태 도시᛫제조 도시᛫에너지 도시᛫살기 좋은 도시 건설에 힘을 쏟고 있으며, '국제적 습지, 해안 녹색 도시'로서의 매력적인 생태계와 활기 넘치는 발전 가능성을 십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중국 및 해외 언론사의 옌청시 답사. [사진 중국 옌청시 제공]

2022년 중국 및 해외 언론사의 옌청시 답사. [사진 중국 옌청시 제공]


녹색 저탄소 발전의 중심

8월 27일, 중국은 현재 중국해양석유총공사가 건설 중인 역대 최대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비축기지 "녹색 에너지 항구(綠能港)"의 1기 확장건설 프로젝트 중 10호 저장 탱크의 12층 높이 벽체 콘크리트 주조 작업을 완료했다. 9월 7일, 27만m³의 LNG 저장 탱크 3기의 동시 축조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로써 전 세계에서 단일탱크 용량이 가장 큰 LNG 저장 탱크의 본체 구조가 완성됐다.

옌청의 "녹색 에너지 항구" 프로젝트가 2023년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600만t에 달하는 LNG 처리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는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 85억㎥에 해당하며, 전체 장쑤성 주민이 약 28개월간 쓸 수 있는 분량이다. 그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2850만t, 이산화황 23만2500t을 저감할 수 있어, 나무 6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옌청시는 녹색 저탄소 이념을 따르고자 "에너지 숲"을 조성했다. 145개 신에너지 산업 관련 "규모 이상 기업"(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인 중견기업)이 모여, 자원 개발᛫장비 제조᛫과학 기술 연구 개발᛫운영 및 유지 관리 등 전체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위안징(遠景)에너지는 7~11mW(메가와트) 본체 제조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했고, 창펑하이양(長風海洋)은 해양산업장비 예비 설치 기지 건설을 계획 중이며, 중처스다이(中車時代)는 100미터급 풍력 블레이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가올 풍력 발전단가의 합리화 시대를 맞아, 옌청시의 신에너지 산업은 더욱 활기가 넘치고, 엄청난 친환경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다.

철새들의 ″국제공항″으로 불리는 옌청 황해 습지. [사진 중국 옌청시 제공]

철새들의 ″국제공항″으로 불리는 옌청 황해 습지. [사진 중국 옌청시 제공]

살기 좋은 생태 도시, 옌청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옌청시는 습지 보호와 복원에 큰 힘을 쏟고 있으며, 빈하이(濱海) 습지대의 보호와 질적 발전을 위한 최적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옌청시 전체의 습지 보호구역 면적은 41.6만ha(헥타르)에 달하고, 습지 보호율은 54%, 자연 습지 보호율은 62%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이곳에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옌청시 황해 습지는 동아시아에서 호주로 날아가는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서 중요한 거점이라, 새들의 "국제공항"이라 불린다. 매년 전 세계 야생 두루미의 60%가 옌청으로 날아와 겨울을 나고, 400여 종의 새들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 전 세계 탐조인들과 조류 보호가 및 애호가들이 철새들의 족적을 찾아 이곳에 모이게 되면서 많은 이들이 옌청시와도 사랑에 빠졌다.

옌청시 다펑구(大丰區)에 위치한 "사불상(미록) 국가급 자연 보호구(麋鹿國家級自然保護區)"는 세계 최대 사불상 보호 지역으로 전 세계 개체수의 70%가 이곳에 모여 있다. 올해 이 보호구역에는 1,036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7,033마리의 사불상이 서식하고 있다.

옌청시는 탸오쯔니(條子泥) 습지에 720묘(亩,1묘=약 666㎡로 대략 48만㎡) 규모의 부지를 중국 최초로 고수위 철새 고정 서식지로 조성했다. 이곳은 생태계 복원을 최우선으로 삼고 적정한 인위적 개입을 보조수단으로 삼고 있다. 자연의 법칙을 존중하는 선에서 넓적부리도요 등 소형 섭금류의 서식지를 만들었고, 바닥을 드러낸 습지의 복원과 검은머리갈매기의 번식지 조성 등 여러 조치가 이곳에서 이뤄졌다. 2년 전 복원을 시작한 이래로 탸오쯔니 습지의 철새 개체수는 계속 증가해 현재는 410종에 달한다. 탸오쯔니 습지는 중국에서 최초로 "아름다운 만(灣)"으로 선정돼 국제사회로부터 생물 다양성 보전의 "귀감"이라 불리고 있다.

생태 자원의 복원에서 생태 환경의 보호 그리고 생태계 회복으로 인한 경제효과에 이르기까지 녹색 및 저탄소 목표를 실천하고 친환경 발전을 추구하는 옌청시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옌청시는 자발적으로 책임을 짊어지고 녹색 저탄소 발전 시범구 건설을 앞당겨 계속해서 친환경 신화를 써 내려 갈 것이다.

자료제공 : 중국 옌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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