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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부 국정운영…국민의 삶 해하는 방향으로 퇴행”

중앙일보

입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앞두고 대정부 공세를 예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오전 취임 후 첫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서 민생을 강조하며 잘못 운영되고 있는 국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의 삶을 해하는 방향으로 퇴행한다”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잘못을 신속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정을 맡은 지 몇 달 안 됐지만 참으로 실망스러운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국격이 심각히 훼손되고, 국내 상황을 보자면 경제나 민생에 있어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시장만능주의 조차 오해해 시장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증시, 금리, 환율 불안을 짚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시장에 맡겨놔야 되겠단 생각이 시장 불안을 더 키우는 상황”이라며 “국정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건데, 국민 삶을 해하는 방향으로 퇴행하고 있단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간사단을 향해 “이번 국감에서 정부 잘못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국정이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큰 역할 필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준비, 대응을 당부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을 야당의 시간이라고 하는데 저는 야당의 시간이 아니라 민생의 시간,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무너뜨린 공정과 상식을 살리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우리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외교 대참사를 빚고도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인사 조치가 이 시간까지 끝내 없다”며 “총체적 무능과 졸속외교, 굴욕과 빈손외교, 대통령의 막말 참사로 국격을 훼손하고, 국익을 손상시키고, 국민을 기만한 정부의 주무장관에게 국민을 대신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과 여당 의원도 행정부를 견인해야 할 입법부의 성원으로서 기꺼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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