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틱 증상 어쩌죠"…엄마 걱정, 아이 뇌 알면 줄어든다

  • 카드 발행 일시2022.09.29

초등 6학년인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아들 성민(가명)이가 최근 몇 달 간 틱 증상을 보였어요. 지금은 멈춘 상태지만요. 하나뿐인 손주라고 양가 조부모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데, 왜 이런 증세가 나타나는지 모르겠어요. 걱정이 또 하나 있는데요, 틱 증세가 나타나면서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한다는 겁니다. 숙제를 안 해놓고, 했다고 하는 식의 거짓말을 합니다. 착한 아이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선 너무 부족한 게 없어서 문제가 생기는 거라고도 해요. 저도 아이가 의욕이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영어와 검도·승마 학원을 다니는데,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도 없고요. 한번 시작하면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다니긴 하는데, 그렇다고 엄청 즐기면서 하는 건 아녜요.

성민이는 어렸을 때 분리불안이 심했습니다. 성민이가 9개월 무렵 일이에요. 제가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어 시터 분이 성민이를 봐주셨거든요. 이 분이 개인사정으로 그만 두실 때 성민이가 정말 많이 울었어요. 안 떨어지려고 하고요. 이후 분리불안이 생겼고, 만 6세 때까지 고생을 했습니다. 저랑도 안 떨어지려고 해서 기관 보내기 힘들었거든요.

분리불안 때문인지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진 아이가 학교 생활을 힘들어했어요. 예를 들어 급식시간이 되면 모든 아이들에게 양보하느라 교실 구석에 혼자 서 있었고요. 센 친구들이 때리면 이유 없이 그냥 맞더라고요. 하지만 2학년 때부턴 학급 회장도 도맡아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재미있는 아이로 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