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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거미도 찾아온다…서울 동네마다 축제, 어디 갈까

중앙일보

입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서울비보이페스티벌'에서 우승팀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서울비보이페스티벌'에서 우승팀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9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실내·외에서 개최되던 행사를 가로막던 걸림돌이 사라지고 첫 가을을 맞아 서울시는 다채로운 행사를 줄줄이 준비했다.

가을 행사의 문을 연 건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었다. 그간 주로 TV로 관람하던 거리 댄스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였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광장과 노들섬에서 열리는 ‘2022서울거리예술축제’는 거리예술, 서커스,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체험할 기회다.

서커스부터 미디어아트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 비보이 페스티벌에서 열린 4on4 댄스배틀 8강전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 비보이 페스티벌에서 열린 4on4 댄스배틀 8강전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참여하지 못했던 국외 거리예술단체가 서울을 찾는다.  컴퍼니 퀴담(프랑스), 그룹 푸하(스페인)등 26개의 거리예술 퍼포먼스가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단풍이 물든 서울 하늘 아래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국악축제와 서울뮤직페스티벌이 기다리고 있다. 창덕궁 앞 돈화문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4회 서울국악축제는 ‘원류(原流)와 신류(新流)가 함께 만나는 국악의 길’을 테마로 펼쳐진다.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은 노들섬에서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소란, 백지영, 다이나믹듀오, 거미, 웅산 등 대중음악가가 무대를 펼친다.

역사 여행을 원한다면 중구 정동 일대에서 열리는 정동야행이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문화재, 대사관, 박물관, 미술관 등 역사문화시설을 야간에 구경할 기회다.

24일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남이동길 브랜드축제’가 열린다. [사진 서울시청]

24일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남이동길 브랜드축제’가 열린다. [사진 서울시청]

서울특별시의회 건물을 둘러보는 것도 뜻깊은 가을 역사 여행이 될 수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본관은 서울시등록문화재 11호로 등록된 문화유산이다. 굴곡진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민주주의의 발전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1935년 일제 강점기 때 경성부가 ‘부민관’이라는 명칭으로 건립해 공연장으로 쓰였고, 해방 후에는 미군정이 임시로 사용했다. 1950년에는 국립극장으로 쓰였고, 1954년 6월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975년 국회가 여의도로 이전하면서 1990년까지 세종문화회관의 별관으로 쓰였으며, 지방의회가 부활한 1991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의회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흥인지문 공원에서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 창덕궁에서 시흥행궁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 종로구 율곡로 일대에서 서울무형문화축제가 각각 준비되어 있다.

가득 찬 인파에 골목상권도 ‘들썩’

활기잃은 골목상권 살리는 가을행사의 일환으로 송파구 가락동에서 세러데이가락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서울시청]

활기잃은 골목상권 살리는 가을행사의 일환으로 송파구 가락동에서 세러데이가락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서울시청]

국내 최대이자 최초 디자인 비즈니스 론칭쇼인 ‘DDP디자인페어’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DDP 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DDP디자인페어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제조 소상공인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행사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제조 소상공인의 기술 노하우를 결합해 디자인 신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아트홀 전시 입장권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 행사가 진행 중이다. 얼리버드 티켓은 DDP디자인페어 홈페이지에서 10월 12일까지 판매한다.

서울 강북구 인수동 ‘인수올래데이’에선 호프광장행사가 열린다. [사진 서울시청]

서울 강북구 인수동 ‘인수올래데이’에선 호프광장행사가 열린다. [사진 서울시청]

가을 축제 분위기에 골목상권도 들썩이고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상가에서 열린 ‘남이동길 브랜드축제’는 독립출판사·공방·꽃집·카페 등이 참여하는 지역 시장이 열리고, 동네 상점을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로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 함께마켓’은 풍선쇼·마술쇼 등 공연·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또 강북구 인수동에선 ‘인수올래데이’가, 송파구 가락동 상권에서는 ‘세러데이가락마켓’이 열린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생활상권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내 13개 골목상권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생활상권 육성사업’은 주민생활 중심지에서 도보 10분 이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가을 축제를 전면 대면으로 개최하게 된 만큼,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서울시가 준비한 가을 축제·행사와 함께 길었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일상 속 활력을 되찾고 문화예술이 주는 기쁨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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