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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K-UNIV.] 호주·홍콩·싱가포르 등 현지 기업과 연계해외경력 쌓는 온라인 인턴프로그램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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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인천대학교

 인천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온라인 인턴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사진은 인천대 송도캠퍼스 전경.  [사진 인천대]

인천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온라인 인턴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사진은 인천대 송도캠퍼스 전경. [사진 인천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해외파견 프로그램이 막혀 있는 가운데 인천대학교는 학생들이 현지 파견 못지않은 해외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인턴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인천대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미국·호주·중국 등 많은 국가들이 입국 봉쇄에 들어가자 줌과 위챗 등을 활용한 온라인 인턴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특히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에 불과한 호주 시드니에 있는 국내 대기업들과 공조해 삼성SDS·LG전자·포스코·현대종합상사·HMM(옛 현대상선)·현대글로비스 등 대기업 지상사 현지 법인들과 연결해 학생 40여 명을 온라인 현장실습을 체험하도록 했다. 온라인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마치 호주 현지 대기업에서 직접 근무하는 것 못지않게 직무교육과 인턴실습을 할 수 있었다. 호주 시드니 온라인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이후에도 올해 상반기까지 세 차례 더 진행됐고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는 평가다.

인천대는 이에 힘입어 홍콩 푸르덴셜 보험, 싱가포르 AIA생명보험, 중국 상해 장보고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국 몽클레어 주립대가 주관하는 월트 디즈니 인터내셔널 인턴쉽 준비반 등을 잇달아 진행하며 코로나19 사태로 가로막혀 있던 학생들의 해외프로그램 참여 갈증을 해소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호주를 비롯해 홍콩·싱가포르·미국·중국 등에 있는 기업들과 연계해 온라인 인턴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300여 명에 달했다.

온라인 인턴프로그램은 현지에서 생활하며 업무 외적인 것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파견 프로그램과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학업을 병행하면서 직무교육과 인턴실습을 체험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호주 현지 해외 인턴쉽 전문기관 IMG 관계자는 “처음에는 기업들도 온라인 프로그램을 생소하게 받아들였지만, 참여자들의 적극성과 열기, 효율성을 확인한 후 더 많은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대기업 지상사 외에도 딜로이트 회계법인, NEAS 살도스 파인 아츠 등 현지 로컬기업들도 온라인 인턴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천대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도 차별 없는 기회를 제공해 유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홍콩 푸르덴셜 보험, 싱가포르 AIA생명보험, 중국 상하이 장보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인 유학생 수는 30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대는 현재 입국 규제를 완전히 해제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교환학생, 해외 인턴 등 파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중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온라인 인턴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대 황상연 국제교류원장(경제학과 교수)은 “온라인 프로그램은 비용 등의 문제로 직접 외국 현지에 나갈 수 없는 학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인턴프로그램을 병행하며 2020년 195명, 지난해 199명 등의 학생들이 온·오프라인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실제 파견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그 숫자가 21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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