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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지역 영토 편입 투표 가결에도 “추가 점령” 천명한 러시아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영토편입 주민투표 가결 이후에도 추가 점령지 확보를 위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지난 23일 러시아 점령지인 도네츠크주에서 주민들이 영토 편입 찬반을 묻는 투표를 하고 있다.타스=연합뉴스

지난 23일 러시아 점령지인 도네츠크주에서 주민들이 영토 편입 찬반을 묻는 투표를 하고 있다.타스=연합뉴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주민투표 가결을 계기로 군사 작전의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전체 영토가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며 “최소한 DPR 전체 영토를 해방할 때까지 ‘특별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특별 연설을 할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러시아는 DPR과 함께 동부 도네츠크주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인접한 동부의 루간스크주는 친러 세력인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함께 전역을 점령하고 있다. 도네츠쿠주와 루간스크주를 함께 부르는 돈바스 지역 점령이 개전 이후 러시아가 밝혀왔던 군사작전의 목표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공세를 펼치며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역에서 러시아가 영토 편입을 묻는 주민 투표를 진행한 건, 이같은 전황을 뒤집기 위한 포석이다. 주민 투표 결과 러시아의 영토 편입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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