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 기자도 행복했다…이재철이 꺼낸 ‘성경 한 구절’

  • 카드 발행 일시2022.10.17

#궁궁통1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
그런 설문 조사를 하면
단연 이재철(73) 목사님이
1위에 올랐습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100주년기념교회를
섬기다 은퇴해
지금은 경남 거창의 산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이라 더 관심이 갔습니다.

왜냐고요?
아직 세상에 젖지 않은
순수한 지향과 열정이
신학생들에게는 있을 테니까요.

그런 지향과 열정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니,
어떤 각별한 것이 있을까.

저도 그런 기대감을 안고
첫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궁궁통2

사실 이재철 목사는
제가 가졌던 기대,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의 오롯한 목회적 지향과
묵상을 통해 길어 올린
통찰의 울림을 들으면서
저는 종종 ‘행복한 인터뷰’에
젖어 들곤 했었습니다.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길은 어떤 길입니까?”

이 목사는 성경 구절 한 토막을
꺼냈습니다.
마태복음 16장 24절이었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이 구절 속에
예수께서 보여주신 길이
모두 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이 구절에 담긴 길,
   그게 어떤 겁니까?”

이재철 목사는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키워드를 하나 뽑았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자기 부인’이었습니다.

  “기독교인은 누구나 예수님을
   따르려고 합니다.
   그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대전제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자기 부인’입니다.”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자기 부인’이 없다면
   예수님을 따를 수 없는 겁니까?”

이재철 목사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자기 부인’ 없이 우리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자기 부인이라,
그게 대체 어떤 의미일까.

2019년 3월 거창군 웅양면 자택에서 인터뷰하는 이재철 목사. 송봉근 기자

2019년 3월 거창군 웅양면 자택에서 인터뷰하는 이재철 목사. 송봉근 기자

#궁궁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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