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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기시신으로 만든 엽기 '인육캡슐'…"83%가 中서 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6년간 국내 반입 시도가 적발된 인육캡슐 대부분이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여행자 휴대품에서 적발된 인육캡슐은 1천65정(6건)에 달한다. 2016년 476정(1건), 2017년 279정(3건), 2018년 300정(1건)이 적발됐고 지난해 10정(1건)이 다시 적발돼 총 6건이다. 이중 5건이 중국으로부터 입국한 여행자에게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영선 의원실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2016년~2018년 적발된 5건은 중국발 여행객에게서 적발됐고 지난해 적발된 1건만 다른 나라에서 입국한 여행객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중국발 인육캡슐이 최근 6년간 적발된 건수의 83.3%를 차지한 것이다. 적발된 여행자의 국적은 중국과 함께 다른 나라도 있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적발된 여행자들은 개인적 용도로 구입했다고 하지만, 반입 배경이 더 자세히 파악돼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산한 태아로 만든 엽기 '인육캡슐' #적발된 6건중 5건이 중국발 입국자 #중국인 등이 휴대해 들여오다 적발 #김영선 의원 "유해 물질 차단 절실" #오후5시 유튜브'강찬호 투머치토커' 상세보도 #

 인육캡슐은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분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든 것이다. 반인륜적일 뿐 아니라, 제조·유통 과정이 비위생적이고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통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 결과 인육캡슐에서 다량의 오염된 세균과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도 있다. 인육캡슐은 2011년 처음 국내 세관에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김 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통관 단계에서 부적절한 물품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8일 오후5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보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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