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궁통1
이슬람 신앙을 가진 사람이
강연을 하는 풍경이 가능할까요?
그것도 이슬람 신앙에
대해서 말입니다.
저는 그런 풍경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성공회대학교의
대학 성당이었습니다.
무슬림(이슬람 신앙을 믿는 사람)인
터키 여성이 강단에 서서
‘이슬람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물론 강연 후에는
청중석에서 쏟아지는 온갖
질문에도 대답을 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석사 과정에 있던,
하바 건이라는 이름의 그녀는
한국어도 아주 유창했습니다.
# 궁궁통2
먼저 이슬람에서 믿는
‘알라’에 대한 오해부터
짚었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이 묻더군요.
그리스도교는 하느님(하나님)을 믿는데,
이슬람교는 알라신을 믿는 게 아니냐?”
그녀는 이런 출발점부터
큰 오해라고 했습니다.
“‘알라신’이란 말은 없습니다.
하느님을 영어로 하면 뭔가요?
‘The God(더 갓)’입니다.
그럼 아랍어로 ‘하느님’을
뭐라고 부를까요?”
그녀는 ‘알라’라는 단어를
풀어서 설명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