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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지원, 더 많이 더 두텁게] 기술 강국 대한민국 위상 전 세계에 알릴 ‘청년기능인 축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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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국산업인력공단

지난 14일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결단식’에서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 51명의 대표선수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지난 14일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결단식’에서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 51명의 대표선수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년 기능인의 축제가 막을 올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4일 인천 부평구 소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대표선수 51명이 국제기능올림픽 선전 결의를 다졌으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72년 역사의 권위를 가진 직업기술 세계대회로,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WorldSkills International)’ 주최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현재 전 세계 8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각국의 젊은 기능인이 최상위 수준의 기능을 겨루며, 최신 기술과 각국의 직업훈련제도에 관한 교류 협력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은 당초 지난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된 데 이어 계속되는 팬데믹으로 대회를 4개월 앞두고 전격 취소되기도 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의 분산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특별대회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해 11월 28일까지 15개국 26개 도시에서 공동으로 열리며, 60개국의 1015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도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사이버보안’ 등 8개 직종에 대해 38개국의 138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51명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방 및 전국기능경기대회부터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수많은 관문을 뚫고 올라온 대한민국 최우수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선수들은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과 전국 각지의 훈련장에 입소해 고강도 훈련을 받으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로 이달 초 스위스 베른에서 이번 대회의 첫 테이프를 끊은 ‘프로토타입 모델링’ 직종에서 대한민국의 이찬희 선수(21세)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프로토타입 모델링’ 직종은 각종 가전기기나 부품 개발에 앞서 설계 및 모델링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2015년부터 꾸준히 메달을 따왔다.

대한민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이찬희 선수(삼성전기(주))는 “실패해도 노력하면 그만큼의 보답이 온다”며 “앞으로 지도교사로 활동하면서 후배들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수봉 이사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숙련기술인의 축제인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역량 있는 젊은 기능인 양성에 국민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2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특별대회가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숙련기술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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