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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열다, 인천] “인구 3만으로 늘리고 정주환경 지원과 계층별 맞춤형 정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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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문경복 옹진군수 인터뷰

문경복 군수는 “인구 3만을 향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 건설을 위해 정주환경 지원과 계층별 맞춤형 정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옹진군]

문경복 군수는 “인구 3만을 향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 건설을 위해 정주환경 지원과 계층별 맞춤형 정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옹진군]

문경복 옹진군수는 취임 후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경청하고 실천해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낮은 재정자립도, 고령화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형여객선 도입, 관광정책, 일자리사업 등 많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문 군수는 임기 내에 옹진군 인구를 3만으로 늘리겠다고 다짐한다. 다음은 옹진군 군정에 관한 일문일답.

취임 100일을 앞둔 소감은.
“취임 후 현장 행정을 통해 군민과의 대화를 많이 나눴다. 대형여객선 도입 추진과 관광정책, 일자리사업 등 많은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제도를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인구가 유입되는 새로운 옹진 건설을 위해 역량을 다하겠다.”
고령화 심화에 따른 노인정책은.
“옹진군은 2만이 조금 넘는 인구 중 만 65세 이상이 30%가 넘는다. 따라서 군정의 많은 부분을 노인정책에 집중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 종합노인복지관을 설립하고 노인일자리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옹진군의 노인일자리 현황은 공익형 일자리사업이 1000명 내외로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노인이 일자리사업을 원한다. 따라서 특산물 가공사업이라든지 가내수공업 같은 노인층을 위한 시장형사업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사업 추진에 힘을 쏟겠다.”
옹진군 여객선 운임정책 및 관광객 해상교통 추진 계획은.
“외부 관광객이 부담 없이 옹진도서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도서민 여객운임료와 같은 전 국민 여객선운임 동일요금제를 추진하려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운임 지원 예산 외에 연 150억원가량의 예산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옹진군은 재정자립도가 8.37%에 불과해 사업비 확보에 부담이 있다. 그래서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급격한 예산 부담을 완화하고 인천시의 예산 지원을 확보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여객선 완전공영제를 공약했고, 현재 인천시에서 대중교통 지원 예산으로 매년 버스에 2000억원, 지하철에 2400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점을 감안하면 여객선도 유사한 수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해3도 대형여객선 도입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하모니플라워호 운항 종료까지 9개월이 남은 현재 신규 대형카페리선 도입지원사업과 관련해 대체선 투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우리 군에서는 하모니플라워호 운항 종료와 함께 투입 가능한 중고 선박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인천시에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사업을 위한 국비 및 시비 지원과 내항여객선 완전공영제를 건의할 계획이다.”
장봉도~모도 연도교 추진 방안은.
“장봉~모도간 연도교 건설공사는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추진 중이다. 사업 기간은 2024~2027년이며, 총사업비는 2022년 기준 121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재실시해 연도교 건설사업을 위한 타당성을 확보함으로써 국·시비 보조사업 선정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자 한다.”
옹진군 거주 장애인을 위한 정책은.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활동지원사 교육비를 지원하고자 한다. 또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기를 덕적면 1개소, 영흥면 2개소에 설치했으며, 나머지 5개 면에도 설치를 추진 중이다. 또 저소득 재가중증장애인 보장구 수리 및 용변 처리 용품을 지원하며, 주차 위반 상습지역과 이용이 많은 주차장을 정비해 장애인의 이동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백령공항 예타 추진 상황은.
“백령공항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12월 예타가 착수됐다. 계획대로라면 예타 결과가 이달 초 마무리됐어야 하나 연장돼 오는 12월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인천시와 옹진군에서는 백령공항 개항을 대비해  백령공항 주변지역 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임기 내에 꼭 마무리하고 싶은 일은.
“우리 옹진군 인구를 3만으로 늘리겠다. 우리 군에서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자 지난 1일 인구정책팀을 신설했다. 지역정책 재정립을 통해 ‘인구 3만을 향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 건설’을 위한 주거·의료 등 정주환경 지원과 아동·청소년 등 계층별 지속 가능한 맞춤형 정착 정책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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