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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요소에 북유럽 감성디자인 접목, 한국 고객 공략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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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오른쪽은 닉 코너 볼보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APEC) 총괄. [연합뉴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오른쪽은 닉 코너 볼보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APEC) 총괄. [연합뉴스]

“한국은 볼보자동차에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닉 코너 볼보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APEC) 총괄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신차 발표회 자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은 볼보에 있어 전 세계 국가 중 10번째로 큰 시장이다. 올해는 1988년 볼보의 국내 상륙 후 누적 판매 10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너 총괄은 영국 출신으로 2003년 볼보에 입사해 영국 법인장, 폴스타(볼보 전기차) 최고경영자, 호주 법인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APEC 총괄을 맡고 있다.

볼보는 2010년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인수됐다. 하지만, 철저히 북유럽 감성을 지켜오고 있다. 코너 총괄은 “지리차는 인수 당시 ‘볼보는 호랑이 같은 기업이라 자유롭게 숲을 다녀야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독립 경영을 약속했었다. 디자인과 경영, 제조 등이 스웨덴 본사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점이 볼보의 성장 기반이 됐으며, 다른 브랜드와 차별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V60 크로스컨트리

V60 크로스컨트리

한편, 이날 공개된 S60은 미국에서 생산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이 6.7초, 복합 연비는 L당 11.3㎞다. 판매 가격은 5610만원부터다.

스웨덴 공장에서 제조되는 V60 크로스컨트리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5인승 차량이다. 가족 단위 캠핑족이 주요 타깃이다. 제로백은 6.9초, 복합 연비는 L당 9.9㎞다. 가격은 5530만원부터. S60과 V60에는 모두 티맵 인포테인먼트가 들어가며, 5년 무상 무선통신망(LTE)과 오디오 플랫폼 ‘플로’ 1년 이용권이 제공된다.

볼보는 한국 시장에서 특히 ‘안전한 차’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 볼보 측은 “환경과 품질, 안전 등 볼보가 자랑하는 가치를 한국 소비자도 많이 좋아한다”며 “볼보 특유의 안전 요소에 북유럽 감성 디자인을 접목하고 차량 내 첨단 기술을 추가하면 더 많은 소비자가 볼보를 찾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이날 코너 총괄은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판매 3위를 차지할 만큼 존재감이 크다”며 “티맵 모빌리티와 구글 운영체제 갖추기 위해 한국 시장에 별도로 3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내년엔 올해보다 물량을 20~30% 이상 추가 확보해 2000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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