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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의 메이크머니] 찬바람 불면 배당주 투자? 은행주 6% 수준 배당수익률 기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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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서지명

서지명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말은 주식시장의 오래된 격언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하고 52주 최저가 종목이 속출하는 등 최근 시장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럴 때 향후 매매 차익을 노리고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은 어떨까.

배당은 회사 수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다른 주식에 비해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주식을 배당주라 한다. 배당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3가지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먼저 주당 배당금. 말 그대로 1주당 얼마를 주는지를 나타낸다. 두 번째로 배당수익률.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인데 이 비율이 높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배당성향.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인데 일반적으로 높을수록 주주 친화적이라고 평가한다.

이 3가지를 확인했다면 해당 종목이 실적이 좋은지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배당이익을 얻으려다 실적 악화로 주가가 급락하면 배당수익보다 오히려 평가손실이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배당 투자가 목적이라면 보통주보다는 우선주를 골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보다 주가는 낮지만, 배당금은 더 준다.

전통적으로 금융주가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올해는 특히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은행과 손해보험 업종이 매력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주는 평균 6% 이상, 최대 9%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배당주로 인식되는 통신주도 평균 5% 이상 기대된다.

직접 종목에 투자하기 부담된다면 주로 고배당주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배당ETF(상장지수펀드)나 배당주펀드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배당금을 받으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점은 알아두자. 배당금에서 알아서 원천징수돼 계좌로 들어오기 때문에 따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해 절세 혜택을 누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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