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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정윤성 꺾고 코리아오픈 16강 진출...내일 정현과 복식 출전

중앙일보

입력

코리아오픈 16강에 진출한 권순우. 사진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코리아오픈 16강에 진출한 권순우. 사진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121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 16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2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정윤성(426위)을 접전 끝에 2-1(7-6〈7-5〉, 6-7〈3-7〉, 6-1)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1997년생, 정윤성은 1996년생이다. 이날 승리로 권순우는 정윤성과 상대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권순우는 지난해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을 시작으로 최근 ATP 투어 단식에서 26개 대회 연속으로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매번 예선이나 본선 1, 2회전에서 졌다. 4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호주오픈에선 2회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선 1회전에서 패했다. 올해 목표였던 개인 역대 메이저 최고 성적은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권순우가 29일로 예정된 16강전을 이기면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ATP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다. 권순우는 16강에서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를 상대한다. 권순우와 브룩스비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권순우는 28일에는 2018년 호주오픈 단식 4강 신화를 썼던 정현과 한 조로 같은 대회 복식 1회전에 나선다. 정현은 최근 허리 부상으로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정현은 지난 26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랜만에 복귀라 인터뷰 자체만으로도 떨린다"며 "재활하고 돌아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는 같은 날 인터뷰에서 "데이비스컵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며 지금 컨디션도 괜찮다"며 "특히 (정)현이 형 복귀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이긴 하지만 공 스피드가 좋고, 저나 현이 형이 스트로크가 좋은 편이라 어느 팀과 붙든 쉽게 지지 않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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