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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 호텔 파티룸서 男女 단체로 마약"…1000회분 압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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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 뉴스1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 뉴스1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A씨는 돈스파이크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받아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경찰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경찰은 별건의 마약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지인들과 호텔을 바꿔가며 투약했는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그런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돈스파이크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이에 대해 돈스파이크 측은 이날 오후 현재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으며 MBC 음악 예능물 ‘나는 가수다’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요리사로도 활약,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방’, 요리 등을 선보였다. 지난 6월에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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