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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효자’ XM3 내달 하이브리드 출시…부산공장서 20만 대 생산

중앙일보

입력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다음달 1일부터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진은 현재 판매 중인 2023년형 XM3 인스파이어.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다음달 1일부터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진은 현재 판매 중인 2023년형 XM3 인스파이어.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다음 달 1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더 큰 하이브리드 시장을 노리는 전략 제품이다.

27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XM3 하이브리드는 이미 유럽에서 L당 20.4㎞의 복합 연비(WLTP 기준)로 고연비를 인정받은 차량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 F1 머신에도 적용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차량”이라며 “에너지 효율과 함께 주행 성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선 전기차 출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가 더 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내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하이브리드는 12만2307대가 팔렸다. 반면 전기차는 7만7560대가 판매됐다. 이 때문에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 신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당시 르노삼성자동차)가 2020년 12월 XM3의 첫 유럽 수출 물량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당시 르노삼성자동차)가 2020년 12월 XM3의 첫 유럽 수출 물량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역시 2020년 1월 부산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이후 르노코리아의 대표적 효자 차량으로 꼽힌다. 국내는 물론 수출명 ‘아르카나’로 유럽 등 전 세계로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10만 대에 이어 최근 20만 대 생산을 돌파했다. 지난 26일까지 누적 20만3000여 대를 생산했는데 국내에선 6만4000여 대를 판매했고, 13만9000여 대를 수출됐다.

다음 달 국내 출시에 앞서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이미 8만2000여 대가 팔렸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시 이후 자동차 전문가는 물론 실구매자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의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바를드’가 지난해 실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올 6월 영국 ‘오토 트레이더’가 실제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고의 하이브리드’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6일 부산공장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XM3 20만 대 생산을 자축했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6일 부산공장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XM3 20만 대 생산을 자축했다.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26일 부산공장 조립라인에선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등 임직원과 노조 집행부가 참여한 가운데 XM3 생산 20만 대 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드블레즈 사장은 “반도체·부품 부족과 물류 문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XM3 20만 대 생산은 업무에 최선을 다한 모든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 낸 노력의 결과”라며 “유럽 시장에서 이미 큰 성공을 이룬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도 선보이면 40만 대 생산은 더 빨리 달성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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