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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미치는 영향은 없다" 아이 창의성 키우는 방법 5

중앙일보

입력 2022.09.26 13:59

『창의성의 즐거움』은 어떤 책인가?  

4차산업 혁명 시대에는 창조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기억력이 좋거나 암산을 잘하면 곧잘 신동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아무리 암기력이 뛰어나도 컴퓨터를 뛰어넘을 수 없으니까요. 인류가 컴퓨터, 특히 인공지능(AI)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창의성에 있을 겁니다.

그런데 창의성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창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그게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창의력을 키울까 생각하면 난감합니다. 그런 분들께 『창의성의 즐거움』을 추천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창의적 인물을 연구해 창의성이 무엇인지 밝혀낸 책이죠. 칙센트미하이라는 이름이 낯익으시다고요? 네, 『몰입』을 쓴 그 저자입니다. 몰입에 대한 그의 관심은 창의성으로 이어졌습니다. 몰입하는 사람들이 창의적이었던 거죠.

이 책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는 데 있어요. 단순히 창의성에 관한 이론을 설명한 게 아니라, 현존하는 창의적 인물 100여 명을 인터뷰했거든요. 칙센트미하이는 세상이 놀랄 만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특징이 있는지 낱낱이 조사합니다. 그들의 삶을 파헤쳐 창의성의 비밀을 알아내려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책에서 다루는 창의성이란 “문명의 행렬에 흔적을 남기는” 생각을 의미해요. 단순히 남다른 아이디어, 색다른 견해가 아니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처럼 인류를 뒤흔드는 발견이요. 그들은 좋은 머리를 타고나서 창의적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걸까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닙니다. 칙센트미하이는 창의적인 인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창의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창의성은 타고난다? 만들어진다!  

먼저 창의성에 대한 오해를 짚고 넘어갑니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게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하니까요.

오해① 소수의 천재만 창의성을 타고난다

어떤 깨달음은 주어진 문제점에 대해 오랫동안 꾸준히 생각해온 사람에게 찾아온다.  p.102

창의성이 타고나는 거라면 세상을 바꾼 인물의 대다수는 어린이여야 할 겁니다. 마이클 조던은 농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이지만, 그를 창의적이라고 하지는 않죠. 창의성과 재능은 달라요. 재능은 타고날 수 있지만, 창의성은 무르익어야 발휘되거든요. 무언가를 변화시키려면 일단 그 영역을 낱낱이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를 발명하려면 물리학과 공기역학을 배우고, 새로운 수학 공식을 도출하려면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처럼요.

결국 창의성은 한 영역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엄청난 양의 노력을 할 때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깨달음입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욕조에 몸을 담근 순간 부력의 원리를 깨닫고 “유레카!”을 외쳤던 건 물리학에 그많은 많은 시간과 엄청난 노력을 쏟았기 때문입니다. 토머스 에디슨도 마찬가집니다. 그가 전구를 발견한 건 30대 초반인데, 실험과 연구에 몰두한 건 10대부터였죠.

오해② 창의성은 개인의 산물이다

어떤 사람이 창의적이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그의 창의적인 성향만으로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창조해낸 새로움이 영역에 포함되는 일이다.  p.33

21세기는 한 명의 창의적인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라고 하죠.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입니다. 창조적인 생각을 떠올린 사람은 개인일 수 있지만, 창의성이 발휘되려면 여러 사회적 조건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먼저 그 생각이 획기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여야 하고요. 그걸 알아봐 주는 전문가의 평가도 필요합니다.

사후에야 창의적 인물로 칭송받는 이들이 있는 건 그래서입니다. 동시대 사람들이 알아봐주지 못한 비운의 천재는 차고 넘칩니다. 멘델법칙을 발견한 유전학의 창시자 그레고리 멘델은 영국의 유전학자들이 진화론을 인정하기 전까지 빛을 보지 못했어요. 우리는 화가 반 고흐를 존경하지만, 그가 살았던 시대에는 전혀 아니었죠.

칙센트미하이는 “창의성에 기여하는 개인의 힘은 빈약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창조형 인재를 기르려면 개인의 노력보다 사회구조의 변화가 더 필요해요. 개인이 다양한 생각을 말하고, 평가받고, 마음껏 아이디어를 낼 기회가 있어야 많아져야 합니다.  

오해③ 창의적 아이디어는 혼자서 깊이 골몰한 끝에 나온다

과학자들은 단지 책이나 실험을 통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세미나, 모임, 워크숍,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거나 일어날 일들을 보도하는 신문에서도 배운다.  p.112

창의성은 골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탄생하죠. 예컨대 과학자가 흥미로운 연구를 완성하려면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다른 교수진과 협업하고, 연구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해야 해요.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도 창의성에 있어서 중요한 조건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능력을 발견해 그들이 특정 학문에 눈뜨게 하는 길목에는 언제나 좋은 스승이 있었거든요. 창의적 인물에겐 늘 신뢰할 수 있는 동료, 공동체 그리고 모임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그들에게 조언을 구했죠. 창의적인 생각은 혼자 골몰하는 시간 속에서 탄생할 때가 많지만, 그걸 가능케 하는 건 사회적 관계의 역할이 큽니다.  

창의성의 비결, 사랑하는 일을 하라    

책을 중반부쯤 읽다 보면 허탈해질지도 몰라요. 칙센트미하이는 창의적인 인물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하거든요. 조사 결과, 큰 업적을 이룬 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유의미한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양면적 성향을 가졌다는 겁니다. 개방적인 성격이지만 때로는 편집증에 가까운 외골수 기질이 있는 것처럼요. 그중에서도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인물의 대답이 일치한 지점이 하나 있었죠. 창의적 인물들은 자기 일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그저 즐거워서 일했어요.

바이올리니스트는 연주를 해서, 외과의사는 수술을 해서 지위와 돈을 얻는 한편, 자신이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발견한다. 결국 행복한 삶의 비결은 우리가 하는 일에서 몰입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p.141

창의적 인물들은 어떻게 일을 즐거운 활동으로 여길 수 있었을까요?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발견할 때 희열을 느꼈기 때문이에요. 보상을 바라지 않고 뭔가를 즐길 때 느끼는 양질의 경험을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이라 정의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보통 쉽게 만족감을 주는 대상에서 즐거움을 찾아요. 섹스, 게임, 돈 같은 거죠. 반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서 진정한 몰입을 경험했습니다. 결국 한 영역에 깊이 몰입해야 창의성이 발휘된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일을 해야 하는 건 그래서입니다. 흥미가 없는 분야에 몰입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아인슈타인은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보다 더 똑똑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연구를 한다는 자신감은 늘 있었습니다.”

토머스 에디슨은 뉴욕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날, 대학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연구해도 모자라는 시간을 박사학위 수여식으로 허비할 수 없다고요.

칙센트미하이는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분명한 방법은 어떤 영역에서 몰입상태를 최대한 많이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해요. 아이를 창조형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가 사랑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주는 게 먼저입니다.  

재능을 칭찬하고, 아이를 믿어라  

칙센트미하이가 만난 창의적 인물들은 어린 시절 몇가지 공통점이 있었어요. 신동 소리를 듣거나 천재라고 인정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호기심이 많아서 곤충, 숫자, 별 등 뭔가에 빠졌던 기억을 갖고 있었죠.

또 이들은 양육자 덕분에 자신의 흥미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학교가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죠. 아니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합니다.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한 이야기는 유명하죠. 하지만 양육자가 학교의 빈자리를 충실히 채웠죠.

역사에 획을 그은 인물의 양육자는 하나같이 아이가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지 알아채고,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틈날 때마다 아이를 박물관, 도서관에 데려갔고, 재능을 칭찬했죠.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고요. 이렇게 자주 칭찬받고, 크고 작은 성취를 반복적으로 경험한 아이들은 그 분야에 강렬한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경제적 배경은 별 상관이 없었죠.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인터뷰에 응한 창의적 인물들이 부모로부터 배운 가장 큰 자산으로 ‘정직’을 꼽았다는 겁니다. 칙센트미하이는 아이를 창조형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양육자가 건강한 가치관을 심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사실 처음 이 부분을 읽을 땐 의아했는데요, 곧 납득할 수 있었어요. 어느 분야든 진실을 왜곡하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정직한 태도야말로 창의성의 필수 전제조건입니다.

물리학자는 그들이 실험 관찰한 사실에 대해 정직하지 못하면 과학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회과학자는 동료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면 그들의 이론까지도 의심받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미술가와 작가에게 있어 정직이란 자신의 느낌과 직관에 충실한 것을 의미한다.  p.200 

일상에서 창의성 키우는 5가지 방법  

창의성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 공간, 활동을우리에게 유리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통해 존재의 소모를 방지하는 것이다. p. 439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칙센트미하이는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해요. 얼핏 보면 평범하지만, 사실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들입니다. 창의성의 전제가 되는 호기심과 주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그의 여러 제안 중,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①매일 적어도 한 사람을 놀라게 하세요
놀라게 한다는 건 거창한 의미가 아니에요. 매일의 습관에서 벗어나 조금 다른 일을 해보는 거죠. 예를 들면 아이에게 평소에는 묻지 않을 법한 남다른 질문을 해보는 겁니다. hello! parents가 만든 ‘질문노트’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질문노트를 활용해 하루에 하나씩, 아이와 함께 색다른 질문을 던지고 아이가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hello! Parents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아이와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질문을 매주 전해드립니다!). 예상치 못한 엉뚱한 질문에 답을 고민하는 동안 아이도, 양육자도 잠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거예요.

평소 잘 가보지 않았던 길로 산책하거나 머리 스타일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습관을 벗어난 작은 행동이 쌓여 새로운 생각을 불러올 겁니다.  

②시간표를 지키세요
창의적인 인물들은 모두 자기만의 생활리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먹고, 자고, 일하는 데 가장 적합한 시간을 스스로 알고 있었고, 어떤 유혹이 있어도 그걸 지키려고 노력했죠. 시간표를 잘 지키는 건 정신 에너지가 함부로 낭비되지 않게 하는 방법이에요.

그러려면 먼저 자기 에너지가 언제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배가 고플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식사 후 공부나 일을 하고, 배가 부를 때 졸음이 밀려오는 사람은 공부를 먼저 끝내고 밥을 먹는 게 훨씬 능률이 높겠죠. 내 신체 리듬에 맞는 일과표를 짠 뒤 잘 지키면 창의적인 에너지를 끌어내기가 더 쉽습니다.

③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지세요
분주함은 창의성에 있어선 독입니다. 어린 시절 상상력이 풍부했던 사람도 생계를 책임지는 어른이 되면 생각이 경직되잖아요. 분주함 때문입니다. 뇌과학자도, 신경해부학 전문가도 뇌 사진만으로 그 사람이 천재인지 아닌지 구분하지 못합니다.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은 누구나 비슷하거든요. 다만 정신 에너지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창의성의 크기가 결정되죠.

어른과 어린이 모두 하루 중 충분히 휴식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창의성은 뇌의 여백에서 탄생하니까요. 사실 최고의 휴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데요. 무료한 게 싫다면 공부 또는 일과 전혀 관계없는 걸 하세요. 산책, 샤워, 수영, 등산처럼요.

④자기만의 공간을 꾸미세요  
공간의 규모는 상관없어요. 스스로 공간을 꾸미는 게 핵심입니다. 공간이 반드시 깨끗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엉망진창이어도 자기가 편안함을 느끼는 질서가 유지된다면 괜찮죠. 특히 아이 방에 둘 소품은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합니다. 자기 취향이 담긴 물건으로 채운 공간은 자긍심을 갖게 하고 주의집중력을 높이거든요.

가고 싶은 장소의 사진을 붙이거나, 장래희망과 관련된 책을 곁에 두는 것도 좋아요. 이게 미래의 이정표가 되어주니까요. 같은 이치로 의미 있는 물건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지갑 속 가족사진이나 가방에 달린 캐릭터 인형 같은 것들이요. 이렇게 하는 건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하고, 자기의 취향을 상기시킵니다. 또 물건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에 정신 에너지를 더 수월하게 쓸 수 있다고 하네요.

⑤좋은 일과 싫은 일을 기록하세요  
창의적인 사람들이 예민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는 자기감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의외로 자기감정에 무심합니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파악하지 않으면 매일이두루뭉술하게 지나가죠.

감정 상태를 잘 알고 싶다면 매일 무엇을 했고, 어떻게 느꼈는지 기록해보세요.이 기록이 일주일만 쌓여도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게 됩니다. 자기 모니터가 끝났다면 앞으로는 의도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하고, 싫어하는 일은 줄여나가 보세요. 매일 메모를 하는 건 창의성을 기르는 데 중요한 습관이기도 해요. 창의적인 인물들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을 구체화하기 위해 일기, 메모, 실험기록을 썼거든요.  

hello! Parents가 만든 '질문노트'.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받아보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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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면, 창의성이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다른 감각을 타고 났거나, 비범한 교육을 받아야 가질 수 있는 건 줄 알았죠. 창의성은 번개처럼 찾아오는 영감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들여 깊이 공부한 뒤에야 찾아오는 깨달음이라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창의성을 갖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도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생각을 옳은 일에 사용하는 것일 테니까요.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특수상대성원리로 인류는 원자폭탄을 만들었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아인슈타인은 평화주의를 내세우며 수차례 정치적 발언을 하고, 과학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을 더욱 위인답게 만드는 건 이러한 행보에 있죠.

비록 새로운 화학원소를 발견하거나 위대한 소설을 쓰지는 못한다고 해도 창조과정을 사랑하는 것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보다 풍요로운 삶을 사는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다.  p.132

창의적인 인물이 되려면 여러가지가 필요합니다. 적당한 재능을 타고나야 하고요.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야 하죠. 교육에 관심이 많은 양육자를 만나고, 개인적으로 부단한 노력을 하면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나의 창조물이 역사와 사회의 인정을 받아야 하니까요. 결국 행운이 뒤따라야 하는 일입니다.

누구나 세상을 바꾸는 역사적 인물이 될 수는 없지만, 창의적인 삶을 살 수는 있습니다. 사실 창의성은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운 삶을 위해 필요한 덕목이죠. 칙센트미하이가 책을 쓴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이 책은 “아이에게 여유를 주고, 전적으로 믿어줘야 한다”는 진리를 담은 양육서입니다. 칙센트미하이의 말처럼 창의성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며 하루하루 즐거운 삶을 사는 일일 거예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세상을 바꿀 깨달음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모든 창의적 인물들이 그랬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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