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도엽, 연장전서 1.5m 버디 퍼트…KPGA 통산 3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김한별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 올 시즌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이 날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사진 KPGA]

김한별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 올 시즌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이 날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사진 KPGA]

문도엽(31)이 25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연장 끝에 김한별(26)을 꺾고 우승했다. 최종 4라운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7타를 줄이면서 한 타 차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문도엽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반면 김한별은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1~3번 홀을 비롯한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았다. 문도엽이 파 5인 3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지만, 김한별의 기세에 눌렸다.

잘 나가던 김한별은 후반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갤러리의 카메라 소리에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김한별은 11, 14번 홀에서 2m가 안 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그러나 문도엽도 10번 홀과 15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쫓아가지 못했다.

김한별은 17번 홀에서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2m 정도의 짧은 버디 기회였는데 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 타 앞선 18번 홀에서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문도엽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파 5인 18번 홀에서 벌어진 연장전. 김한별은 티샷이 왼쪽으로 쏠리면서 흔들렸다. 두 번째 샷도 멀리 보내지 못했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반면 문도엽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도엽은 2018년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차례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KPGA 통산 3승 째다.

올 시즌 문도엽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난 6월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상금 순위는 55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문도엽은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무너지지 않고 버틴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지(26)는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 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로 우승했다. 김수지는 지난해 10월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 전까지 평균 타수 4위, 상금 5위, 대상 포인트 4위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우승만 없었는데 이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신인 이예원이 10언더파로 한 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