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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곧 어둠 속으로 사라질 꽃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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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 갈 땐 해 지는 석양에 가자.
노을빛 곱게 물든 꽃들이 환호하는
곧 어둠 속으로 사라질 꽃길을 가자.

꽃길을 갈 땐 혼자 아닌 둘이서 가자.
시들어 마른 꽃잎 몇 개 남아 고개 숙인
찬 바람 씽씽 부는 날 꽃길을 가자.

촬영정보

 깊어가는 가을, 코스모스 계절이 왔다.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내촌천 변. 렌즈 16~35mm, iso 200, f7.1, 1/8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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