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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넘자 파리는 암흑…밤 11시 45분 에펠탑 돌연 소등, 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소등 시간을 앞당기기 하루 전인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XINHUA=연합뉴스

소등 시간을 앞당기기 하루 전인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XINHU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밝힌 황금빛 조명이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45분 모두 소등됐다. 올겨울 에너지를 지난해보다 10% 절약하겠다는 파리시의 취지다.

에펠탑은 지난 2000년부터 해가 지고 나면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5분간 조명 쇼를 해왔다. 특히 오전 1시에는 에펠탑의 황금색 조명이 꺼지고 2만 개 이상의 전구가 하얗게 반짝이는 ‘하얀 에펠탑’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트로카데로 광장은 밤마다 에펠탑을 보러 온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명소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이날부터 에펠탑이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시간은 오후 11시로 앞당겨졌고, 자정을 앞두고 조명이 모두 꺼졌다. 관람객들은 오후 10시 45분까지 에펠탑에 입장해야 한다.

이같은 파리시의 결정은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에 있다.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은 지난 1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찾아온 에너지 위기에 맞서 각종 대책을 발표했다. 올겨울 에너지를 지난해보다 10% 절약하겠다는 목표로 에펠탑과 시청, 박물관 등 공공기관 조명도 오후 10시부터 소등하겠다고 파리시는 밝혔다.

이외에도 파리시는 오는 10월부터 어린이집과 노인 요양원을 제외한 모든 건물의 온도를 19도에서 18도로 낮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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