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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속어 논란에…'이재명 형수 욕설' 꺼낸 국힘 "이게 진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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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난을 퍼붓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을 소환해 역공에 나섰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것이 진짜 욕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올린 글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언급할 자격이 있나요?”라면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비판한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 언어의 품격을 논할 수 없는 단 한 사람을 뽑자면 바로 이 대표”라며 “그야말로 ‘욕로남불’”이라고 반격했다.

이어 “대선 때 이재명 후보는 욕설 비판에 눈물을 흘리며 ‘상처 그만 헤집어달라’고 호소했다”며 “타인의 비속어에는 굴욕과 자존감을 운운하면서, 자신의 패륜적 욕설은 비판하지 말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것이 진짜 욕설”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페이스북 캡처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한 내용을 다룬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것이 진짜 욕설”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선동과 속임수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추억이 그리워지는 모양이지만 두 번 다시 속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또 “정파적 이익에만 몰두해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면서도, 말로는 ‘국익이 걱정된다’느니 어쩌니 하며 떠드는 작태가 치졸한 파파라치 같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광우병 관련 보도 당시) 방송을 MBC에서 앞장서서 했는데 지금 책임졌나”라며 “날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던 그 사람들 목적은 광우병으로부터 생명의 안전 위협을 막는 경고가 아니라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영상에서 주변 소음을 제거한 음성파일을 올리고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 XX”라는 욕설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실의 해명과 배치된다’거나 ‘신중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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