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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1주만에 20%대로 하락…"英여왕 조문 취소 영향" [한국갤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소폭 반등해 30%대에 진입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임 후 두 차례 있었던 해외 순방이 지지율 반등 요인이 되지 못했고, 영빈관 문제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33%)보다 5%포인트 하락한 28%로 나타났다. 전주 6%포인트 상승하며 30%대를 회복했다가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렸다.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높아진 61%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이상 6%),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진실함·솔직함·거짓 없음’(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인사’,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외교’(7%), ‘대통령 집무실 이전·영빈관’(6%), ‘소통 미흡’(5%), ‘독단적·일방적’(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와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며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이 평가에 플러스 (요인이) 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이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오르면서 동률이 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 정의당은 5%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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