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몇 달 내 7차 핵실험 할 수 있어”

중앙일보

입력 2022.09.23 07:38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FP=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FP=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이 “몇 달안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 팟캐스트 대담 프로그램에서 북한의 핵 포기 진전 여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여러 대통령이 다뤄온 어려운 문제”라면서 “지난해 북한은 몇 차례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했으며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가 경고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북한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차근차근 진지하게 진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으나 지금까지 북한이 아무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최근 제기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팔고 있다는 보도가 무엇을 시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러시아에 남은 선택지가 많지 않다”며 “러시아는 자체 탄약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기꺼이 무기 판매하려는 나라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탄약과 다른 종류 무기 확보를 위해 이란이나 북한과 같은 나라들로 눈을 돌려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현재 계획된 만남은 없다”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 참석하기 때문에 “두 정상이 직접 마주 앉을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중정상 대면회담이) “직접 마주해 양국관계 등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할 첫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실제로 회담이 열려도 주요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며 두 나라의 이해가 일치하는 일부 현안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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