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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삶과 함께하는 보건복지] 국민연금 데이터 활용해 국민생활 개선 … 96개 기관과 데이터 동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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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연금 데이터를 활용해 성실납부자 신용점수 상승, 지자체 정책수립 지원 등 국민생활 개선을 이끌었다. [사진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연금 데이터를 활용해 성실납부자 신용점수 상승, 지자체 정책수립 지원 등 국민생활 개선을 이끌었다. [사진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데이터가 국민 생활 개선, 민간기업 성장, 정부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은 전 국민의 취업·퇴사와 같은 소득 활동 이력 및 사업장의 생성·소멸·이동에 관한 데이터 9892억 건(34년간 누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기관이나 일반 국민은 국민연금 데이터의 가치를 잘 모르거나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거의 없었다. 이에 공단은 국민연금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및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우선 국민연금 데이터의 공유·분석·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국민연금 데이터 포털을 만들고,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과 같은 정보를 지자체 등에 제공했다. 또한 공단이 보유한 인프라(데이터·시스템·인력)를 활용한 사업 추진 계획을 정부부처·지자체·공공기관·금융기관·IT기업 등과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96개 기관을 선정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과제를 발굴했다.

공단의 이런 노력은 ▶국민 생활 개선 ▶업무 효율성 제고 ▶협업문화 조성과 같은 성과로 돌아왔다. 우선 국민연금 성실 납부자 55만 명을 대상으로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했다. 혁신 기술인 ‘동형암호’와 국민연금 납부 정보를 결합한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 덕분이다.

또한 금융혁신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16개 벤처기업에 교육, 시제품 개발, 사무공간 등을 지원함으로써 54명 고용, 25억7000만원 매출 달성에 이바지했다. 전북도와 협업해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는 ‘5인 미만 청년이 대표인 사업장’ 정보를 공유, 22억5000만원의 긴급 예산 투입을 끌어냈다.

공단은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의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힘을 보탰다. 기존의 경우 국민연금 분석 정보를 협약기관에 유선이나 e메일로 전송했는데, 빅데이터 포털이 구축되면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71개 지자체가 적기에 정책을 수립, 연간 약 1억8000만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전북 군산 등 6개 지역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약 3조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데에도 국민연금 데이터가 기여했다. 전국 휴·폐업 사업장의 데이터가 신속하게 제공된 덕분이다.

공단은 국민연금 데이터를 활용해 산·학·연 협업을 주도한다. 장애인 중심 힐링센터 입지 선정지원 분석(전주시청), 연금 수급자를 위한 슈퍼트럭 서비스(좋은정보기술) 등 18개 기관과 국민연금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인재 양성에도 앞장선다. 전북대(빅데이터 혁신공유대학)·전주대(핀테크 전문교육 과정)·원광대(SW중심대학)에 공단 데이터와 시스템을 이용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민연금 데이터에 기반을 둔 국민 체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기관 간의 데이터·시스템·전문인력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다”며 “향후 여러 기관과 협업해 국민연금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추진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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