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양현종…KIA, NC 꺾고 5위 지켰다

중앙일보

입력 2022.09.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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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창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식도 반납한 에이스의 책임감이 돋보였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4)이 팀을 10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의 올 시즌 목표는 뚜렷했다. “올해 TV에 더 자주 나오고 싶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와 많은 이닝을 던져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였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진 ‘철완’의 자존심이기도 했다. 양현종은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겼다. 21일까지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28경기에 등판했다. 투구이닝(165와 3분의 1이닝)도 KBO리그 전체 7위였다.

그러나 KIA 벤치는 최근 양현종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8월 이후 1승 밖에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꾸준히 6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전반기에 비해 실점이 늘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3.92까지 올랐다. 김종국 KIA 감독과 서재응 투수코치는 휴식을 주려 했지만, 양현종이 고사했다.

양현종은 22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안타 하나씩을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3-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3루타를 맞고 나서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NC는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KIA는 1회 초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은 뒤, 끝까지 잘 지켜 3-1로 이겼다. 프로야구 최초 8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를 달성한 양현종은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양현종은 3회부터 팔꿈치 통증을 느꼈지만,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려고 했다. 양현종은 경기 뒤 "통증이 있었지만, 최소한 5회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다. 사실 더 던지고 싶었지만, 팔꿈치 상태로 인해 구위가 점점 떨어지리라 생각해 (6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순간적인 통증인 것 같다. 다음 경기 땐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5위 KIA는 6위 NC에 0.5경기 차로 쫓긴 채 창원 3연전(22~24일)을 맞이했다. 자칫 뒤집기를 허용할 수 있었지만, 첫 경기를 잡아냈다. NC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6이닝 3실점)를 앞세웠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연패 기간)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많이 힘들었다. 5위를 지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전적(22일)

프로야구 전적(22일)

7위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7-1로 꺾었다. KIA와 2경기 차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6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마지막 은퇴투어 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SSG는 한화에 10-1로 이겼다. 한화 구원투수 장시환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역대 최다 연패 타이인 18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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