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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진영 달라도, 대화는 이어집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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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지난 20일 서울 삼일빌딩에서 중앙일보 ‘나는 고발한다’ 독자 초청 강연과 필진 만찬 행사가 열렸다. 왼쪽 사진은 김미애 의원 등이 참석한 만찬 모습. 총 36명의 필진이 참석했다. 조연식 인턴기자

지난 20일 서울 삼일빌딩에서 중앙일보 ‘나는 고발한다’ 독자 초청 강연과 필진 만찬 행사가 열렸다. 왼쪽 사진은 김미애 의원 등이 참석한 만찬 모습. 총 36명의 필진이 참석했다. 조연식 인턴기자

20대 초반 대학생과 60대 의사,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한 인사와 전혀 상반된 목소리를 낸 인물들, 그런가 하면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에 비판적인 스피커부터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은 여당의 시각장애 여성 국회의원…. 그야말로 남녀노소 여야의 진영 구분 없이 당파와 이념을 초월해 우리 사회를 위해 건전한 비판을 해온 중앙일보 인기 코너 ‘나는 고발한다’의 필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0일 저녁 서울 삼일빌딩 비스트로라꼼마에서 열린 ‘The Joongang 나는 고발한다 이어지다(以語智多)’ 행사를 통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월 ‘나는 고발한다’가 시작한 이후 참여한 필진 90명 가운데 일반 독자 필진 등을 제외한 36명이 참석했다. 세대와 진영이 다를 뿐 아니라 대부분 이날 행사에서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4시간 동안 먼저 자리를 뜬 인사는 드물 만큼 오래도록 대화를 이어갔다. 세대와 성별, 정치적 이념으로 갈려 서로 반목하는 게 일상인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다른 지점에 서서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 생각을 주고받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또 휠체어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도 자리를 함께했다. 건축사이자 식당을 운영하는 남택씨는 “‘나는 고발한다’는 단순히 글을 기고하는 게 아니라 중앙일보의 인사이트를 더하는 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인다”며 “이 여정에 함께 참여한다는 동지의식이 있어서인지 처음 만난 필진도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난, 그리고 새 삶’을 주제로 세 번째 순서로 강연한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연식 인턴기자

‘고난, 그리고 새 삶’을 주제로 세 번째 순서로 강연한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연식 인턴기자

이날 행사에 앞서 독자 초청 강의도 함께 열렸다. ‘나는 고발한다’ 필진이기도 한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와 이지선 한동대 교수,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고난, 그리고 새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다음은 주요 참석자 명단(가나다 순). 김경율 회계사, 김대근 실장, 김미애 의원, 김예지 의원, 김재련 변호사, 노정태 작가, 류호정 의원, 박은식 혜민병원 과장, 박한슬 작가, 신동찬 변호사, 신재용 서울대 교수, 안선회 중부대 교수, 윤형선 전 계양을 당협위원장, 이두수 건설노동자, 이푸르메 서울대 학생, 이형기 서울대병원 교수, 임명묵 작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조정훈 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천하람 변호사, 하헌기 전 민주당 부대변인, 한지원 작가, 홍서윤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 홍태화 스탠퍼드대 학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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