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를 최측근에서 모신 왕실 직원 20여명이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가디언 등 영국 매체는 20일 “이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망 직후 왕실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받았고, 구체적 협의는 장례가 끝난 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중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옷을 책임지거나, 왕궁 사이의 이동을 돕는 최측근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직원의 교체 작업에 대해 가디언은 ‘왕위 계승의 신속하고도 잔인한 면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직원들이 속해있는 노조의 마크 세르워트카 사무총장은 “이같은 상황에 많은 조합원이 극도로 실망하고 있다. 그들은 수년간 여왕을 가까운 곳에서 보필했다. 여왕의 죽음에 슬픔에 잠겨있는 그들을 발로 걷어찬 것”이라고 말했다.
버킹엄궁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