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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말할 수 없을 만큼 늙으셔"…文 딸 다혜씨가 올린 사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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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 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 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아버지가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며 슬픈 기색을 비쳤다.

20일 다혜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이 반려묘와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평산 식구들이 참 많이 늙었다”고 적었다.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이 16살이 된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는 사진과 함께 “마루는 걷다가 다리가 미끄러진다”고 했고, 자신이 2007년 결혼하며 문 전 대통령에게 맡긴 18살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에 대해서는 “찡찡이는 점프 뛰고 내리는 게 힘들다”고 전했다.

또 다혜씨는 또 2017년 유기견이었다가 입양하며 식구가 된 토리에 대해 “검은 개 토리는 세련된 애쉬그레이가 됐다”며 토리가 누워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중에 아버지는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 괜스레…”라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다혜씨가 지난 13일 트위터에 수박을 썰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다혜씨 트위터 캡처

다혜씨가 지난 13일 트위터에 수박을 썰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다혜씨 트위터 캡처

다혜씨는 지난 5월 퇴임 후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종종 공유하고 있다.

다혜씨는 지난 13일에는 추석 연휴에 수박을 썰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혜씨가 이날 올린 사진에는 수박을 썰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김정숙 여사의 모습도 담겼다. 그러면서 ‘#명절 아빠 일 시키기’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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