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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분수 보고 무료 클래식 공연까지, 가을 나들이 제격인 이곳

중앙일보

입력

예술의전당의 명물 음악분수. 가족 나들이 코스이자 연인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예술의전당의 명물 음악분수. 가족 나들이 코스이자 연인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비로소 가을,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고 공연도 보기에 완벽한 계절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서울에서도 녹지 속에서 계절을 느끼고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반나절이 아니라 해종일 여행하기에도 부족한 동네, 서초구다.

데이트 필수 코스 '음악분수'

산책을 즐기고 자전거 타기 좋은 양재시민의숲. 우람한 나무가 많아 그늘도 많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산책을 즐기고 자전거 타기 좋은 양재시민의숲. 우람한 나무가 많아 그늘도 많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우선 공원부터 가보자.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에서 내리면 1·5번 출구가 바로 양재시민의숲으로 연결된다. 이름처럼 시민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원이다. 돗자리 깔거나 캠핑 의자를 챙겨와서 쉬는 사람이 많다. 공원 안 지식서재에는 책장이 마련돼 있어서 자유롭게 책을 꺼내 가서 읽어도 된다. 시민의숲 앞에는 양재천이 흐른다. 산책과 조깅을 즐기고, 자전거 타기에 안성맞춤이다. 양재천변에는 카페 거리도 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카페가 많다.

가을은 공연의 계절이다. 전국 각지에서 야외 음악 페스티벌과 유명 음악인의 공연도 열린다. 서초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예술 공간 '예술의전당'이 있다. 공연뿐 아니라 미술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음악 분수는 꼭 구경하자. 누구나 아는 클래식 곡을 감상하며 화려하게 춤추는 분수 쇼가 펼쳐진다. 주중에는 하루 4번, 주말에는 8번 진행된다.

클래식 공연 무료로 볼 기회 

예술의전당만 있는 게 아니다. 악기점이 모여 있는 서리풀거리에는 수준급 공연을 볼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도 많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예술의전당만 있는 게 아니다. 악기점이 모여 있는 서리풀거리에는 수준급 공연을 볼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도 많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예술의전당에서 길을 건너면 악기점이 줄지어 있는 '서리풀거리'가 나온다. 주로 클래식 악기를 파는 곳들인데 사이사이에 소규모 공연장 같은 문화예술시설도 있다. 서초문화재단이 누구나 쉽게 클래식을 즐기도록 소규모 공연장을 활용한 프로그램 '클래식다방'을 진행한다. 코스모스 아트홀, 콘서트월드 등 공연장에서 무료 혹은 1만원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교대역 인근에는 곱창골목이 자리한다. 주로 소금구이 형태로 대창, 곱창 등을 판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교대역 인근에는 곱창골목이 자리한다. 주로 소금구이 형태로 대창, 곱창 등을 판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식도락도 빼놓을 수 없다. 교대역 14번 출구, 서울교대 후문 쪽에 곱창 골목이 있다. 1980년대에 형성된 먹자골목으로, 예부터 법조인이 많이 찾았다. 양념 곱창을 파는 왕십리 곱창 골목과 달리 소 대창, 곱창 등을 소금구이로 판다. 교대곱창과 거북곱창이 유명하다. 당일에 유통된 곱창 재료를 그날그날 손질해 판매하는 걸 원칙으로 한단다. 국립중앙도서관 뒤편 '서래마을'은 프랑스인이 많이 살아서 한국 속 프랑스로 불린다. 빵집과 카페, 프랑스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민트라떼', '스카치크림' 같은 이색 음료를 파는 '어니스트 하비스트'라는 카페를 추천했다.

오색찬란한 조명이 분수를 비추는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사진 서울관광재단

오색찬란한 조명이 분수를 비추는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사진 서울관광재단

가벼운 재킷이 필요할 정도로 선선해진 가을밤, 세빛섬과 반포대교로 가면 눈이 즐겁다. 세빛섬에서는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고, 반포대교에서는 오색찬란한 조명을 덧입은 무지개분수를 볼 수 있다. 한강 물을 끌어올려 380개 노즐에서 물을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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