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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 경쟁률, 수도권 14.3대 1, 비수도권 5.7대 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도권 대학 선호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최근 3년 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20일 입시업체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대학 228곳 중 208곳의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 경쟁률은 3년 연속 높아졌다. ▶2021학년도 12.91대 1 ▶2022학년도 13.95대 1 ▶2023학년도 14.33대 1이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2021학년 5.67대 1 ▶2022학년도 6.04대 1 ▶2023학년도 5.72대 1이다. 올해 지원자 수도 수도권 대학은 3만2799명 늘었지만, 비수도권 대학은 3만1458명 줄었다.

전국에서 교대를 제외하고 경쟁률이 6대 1을 넘지 않는 대학은 96곳. 비수도권 대학이 80%(77곳)다. 수시는 학생 1인당 6회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이 6대 1 미만이면 ‘사실상 미달’로 본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지역거점국립대나 수도권에 본교를 둔 대학의 경쟁률이 높았다.

정부의 지방대 육성 정책도 효과가 없었다. 올해부터 비수도권 의대·치대·한의대 등 의약계열은 지역인재를 40% 이상 선발해야 한다. 올해 비수도권 의약계열 경쟁률은 23.6대 1로 지난해(27.3대 1)보다 낮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학생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 지원하길 꺼리면서 비수도권은 물론 의약계열 전체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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