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진혜원(47·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검 부부장 검사가 “검찰 수사 권한의 남용을 비판하는 글”이라고 해명했다.
진 검사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여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자신의 글과 관련해 “해당 포스팅은 영부인이 쥴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사실이 있는지, 쥴리를 언급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확인해 보도했다는 내용 속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이 확인한 사실이 있는지 등의 문제 제기였다”고 밝혔다.
자신이 올렸던 ‘Prosetitute’라는 영단어와 관련해선 “prosecutor(검사)와 institute(조직)의 합성어”라고 설명했다.
진 검사는 또 “사실확인 없이 최근 열림공감TV 대표와 제 페친(페이스북 친구) 정철승 변호사님이 변호하는 분을 기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찰의 조직적 움직임을 비판한 글”이라고 말했다.
앞서 진 검사는 페이스북에 “쥴리할 시간이 어딨냐.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다”라고 글을 썼다. 이 게시물 말미에는 ‘매춘부’와 비슷한 철자의 단어인 ‘Prosetitute’라고 적었다.
한편 대검찰청은 논란이 불거진 글과 관련해 진 검사에 대한 감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진 검사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한 행위를 했다”며 검찰에 징계청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