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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온몸 던질 것” 사실상 당권 도전…김기현·권성동은 김건희 여사 방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안철수(성남분당갑·3선) 의원은 18일 ‘정치 선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제 앞에는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라거나 “(총선 압승과 정권 재창출에) 온몸을 던지겠다”와 같은 강한 어휘를 사용하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각종 여당 대표 관련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안 의원은 “민주당은 지도부 전원을 수도권에서 뽑았다. 우리도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른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울산 남을·4선) 의원과 권성동(강원 강릉·4선)  원내대표는 지지층을 파고들고 있다. 야권의 공격을 적극 방어하며 ‘김건희 지키기’에 나선 모양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생은 외면한 채 ‘기승전(김건)희’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행태가 매우 비이성적”이라며 “일국의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몰아붙이며 희희낙락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국민적 염증이 가중되고 있다”고 적었다.

전날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힐난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정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거대 야당이 하는 일이라곤 (이재명) 당 대표 부부의 정치적 경호실 노릇과 정부에 대한 무조건 반대뿐이다. 공당이 돼서 ‘빠’와 ‘까’밖에 못해서야 되겠느냐”고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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