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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영빈관 신축 계속 논의를…후임 대통령 인프라 구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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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한 것과 관련, 장기적으로 신축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영빈관(신축)에 대한 논의는 지속돼야 한다”며 “용산청사 주변 부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그곳에 국가 영빈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용산공원에서 지난 70년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주고 여기에 외국 정상들이 방문하는 국가 영빈관을 두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영빈관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헌법기관들의 국제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용산과 가깝고 고정된 장소이기 때문에 내외빈을 위한 경호에도 용이하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영빈관을 지금 당장 신축한다 하더라도 최소 2, 3년은 걸릴 것”이라며 “윤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민주당도 만년 야당만 할 것이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이 문제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빈관을 신축하는 대신 기존의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하자는 의견에 대해선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과 배치된다”며 “행사 때마다 3일 동안 차단한 채 보안 검사를 해야 하며 반복되는 행사장 설치 비용도 있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예산 낭비 비판에 대해선 “신축 예산이 많다고 지적하지만 지금처럼 호텔을 빌리거나 전쟁기념관, 중앙박물관을 오가는 것도 예산이 들기는 매한가지”라며 “현재 구청 건물도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곳이 많고, 동네 주민센터도 수백억이 되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국가 영빈관은 국가적 품격, 외교 인프라, 경호 문제, 예산의 적정성 등 긍정적으로 검토할 요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하고 있다”면서 “국정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거대 야당이 하는 일이라곤 당 대표 부부의 정치적 경호실 노릇과 정부에 대한 무조건 반대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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