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책꽂이] 제철동 사람들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05호 20면

제철동 사람들

제철동 사람들

제철동 사람들(이종철 지음, 보리)=택배 상하차 현장을 생생히 기록한 만화  『까대기』로 2019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받은 작가의 신작. 작가의 고향이자, 형산강과 냉천 사이 ‘제철동’은 포항제철이 세워지면서 붙여진 지명. 1990년대 일곱 살이던 주인공 소년 강이가 만화가를 꿈꾸는 청년이 되기까지, 이곳의 삶과 사람들 얘기를 그렸다.

표구의 사회사

표구의 사회사

표구의 사회사(김경연·이기웅·김미나 지음, 연립서가)=공저자 이기웅 보영학원 이사장은 아주서화사의 경영자였던 표구사. 그가 인터뷰를 통해 구술로 들려주는 1970~90년대 표구 이야기와 함께 미술사학자, 국립현대미술관 보존 담당 학예사인 두 저자가 한국 근현대 표구의 발자취, 표구사란 직업과 표구점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등을 살폈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다락방의 미친 여자

다락방의 미친 여자(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북하우스)=1979년 처음 나와 페미니즘 문학서의 고전이 된 책.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 에밀리 브론테, 샬럿 브론테, 조지 엘리엇, 에밀리 디킨슨 등 19세기에 대거 등장한 여성 작가들의 계보와 문학 작품을 관통하는 특징을 짚는다. 우리말 번역판은 13년 만의 재출간.

어퍼컷과 하이킥

어퍼컷과 하이킥

어퍼컷과 하이킥(심우진 지음, 청년정신)=윤석열 후보는 왜 대선 중 어퍼컷을 했나. 이재명 후보는 왜 하이킥을 참았어야 했나. 저자는 어퍼컷을 1등 마케팅, 하이킥을 2등의 카피라고 본다. 노무현·박근혜·문재인 대통령 등 정치인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쉽고도 흥미롭게 풀었다. 정치 신인 류호정 의원을 맨 앞에 내세운 이유가 있다.

세 개의 밤

세 개의 밤

세 개의 밤(박문영 지음, 아작)=유해 폐기물 처리장이 돼버린 섬에서 태어난 세 아이가 지옥 같은 고향을 등지고 ‘멋진 신세계’인 본토로 탈출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한국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작 ‘사마귀의 나라’를 장편으로 고쳐 썼다. 추리 스릴러 형식으로 본토 유토피아와 지옥 같은 섬으로 세상이 나눠진 과정 등을 그린다.

리아의 나라

리아의 나라

리아의 나라(앤 패디먼 지음, 이한중 옮김, 반비)=미국 이민자인 몽족 아이 리아가 뇌전증 진단을 받는다. 이를 ‘영혼에게 붙들려 쓰려진 병’으로 여기는 리아의 가족과 미국 의사들은 리아를 구하려 노력하면서도, 문화적 차이 등으로 서로를 불신한다. 저자의 1997년 저서이자 문화 갈등을 통찰한 역작. 한국어 번역본은 12년 만의 재출간.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신해경 옮김, 엘리)=남성적인 필명으로 51세에 SF소설을 쓰기 시작한 이 작가의 본명은 앨리스 브래들리 셸던(1915~1987). 데뷔 10년 뒤 그가 여성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당시 SF문학계가 일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그의 다채로운 상상력을 보여주는 13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

묻지 않은 질문, 듣지 못한 대답

묻지 않은 질문, 듣지 못한 대답

묻지 않은 질문, 듣지 못한 대답(박혜수 지음, 돌베개)=설치 미술은 직관적 이해가 쉽진 않다. 이 책은 설치미술가로서 꿈, 실연, 애도 등을 주제로 작가가 해온 작업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작품이나 전시와 별개로도 읽을 수 있는, 작가의 시각과 생각이 담긴 에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애도를 비롯, 지금 우리 사회의 면면이 드러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