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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LPR 검찰총장, 폭발물 공격 사망…우크라 "조직범죄일 것"

중앙일보

입력

16일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이지음 인근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6일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이지음 인근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동부 루한스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검찰총장 등이 16일(현지시간) 폭발물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LPR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루한스크의 검찰청 본부 내 검찰총장 집무실에서 급조폭발물이 폭발하면서 세르게이 고렌코 검찰총장과 예카테리나 스테글렌코 검찰부총장이 사망했다.

LPR 수반 레오니트 파센치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를 테러 국가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당국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평온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죽음은 조직범죄의 결과이거나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전쟁 범죄"에 대한 목격자를 숙청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협력한 '협력자'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LPR과 루한스크주는 우크라이나로부터 거센 공세를 받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루한스크의스바토바와스타로빌스크, 세베로도네츠크 등 도시들이 우크라이나 유격대의 주요 활동지로 꼽힌다.

파센치크도 최근 "적이 전선 전체에서 공세를 시도했고 상황이 매우 팽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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