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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한남동 입주 때문에…외교장관 새 공관 24억 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행사'에 참석해 마을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행사'에 참석해 마을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외교부 장관이 살던 용산 한남동 공관에 입주키로 하면서 새로운 외교부 장관 공관을 만들기 위해 최소 24억원의 예산이 추가 배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외교부는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을 외교부 장관 주거용 공관으로 리모델링 하기 위해 올해 3억500만원의 예산을 썼다. 또 과거 청와대 경호처 별관을 외교부 장관 업무용 공관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2023년도 예산안에 21억7400만원을 추가 책정했다. 총 약 24억원이 혈세가 외교부 장관 공관 이전으로 낭비됐다고 조 의원은 주장했다.

더욱이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진행됐던 연회 및 외빈 접대를 위해 올해 외교부 청사 18층 리셉션홀을 리모델링 한 비용(1억4000만원)을 합하면, 공관 이전으로 인한 인한 비용은 26억6900만원을 넘는다.

조 의원은 "외교부 장관 공관은 단순히 장관 내외가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각국 외교장관, 주요 국제기구 인사, 의회 대표단 등을 초청해 면담 및 연회 등 각종 외교 행사를 겸하는 곳"이라며 "실제 문재인 정부 당시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진행된 외교행사 횟수는 총 158차례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부 장관 공관이 졸속 이전되면서 본래 갖고 있었던 주거, 업무, 연회 기능이 각각 분산됐고 이로 인한 행정비효율도 예산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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