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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전기차 한국 첫 상륙, 주인공은 ID.4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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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독일 폴크스바겐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한국 전기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폴크스바겐은 15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순수전기(B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사진)를 출시했다. 폴크스바겐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인 첫 전기차는 해치백 스타일의 ID.3다. 그러나 한국에선 ID.3를 내놓지 않아 ID.4가 폴크스바겐 전기차 중 한국에 처음 상륙하는 주인공이 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도요타와 10년 넘게 1위를 다투고 있는 폴크스바겐의 위상을 고려하면 한국 전기차 시장 진출은 늦은 편이다. ‘독3사’로 불리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EQ 시리즈), BMW(i 시리즈), 아우디(e-트론 시리즈)보다 전기차에선 한국 상륙이 뒤처졌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사샤 아스키지안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이날 한국말로 직접 “차근차근”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ID.4 출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D.4가 유럽 밖에서 판매되는 건 한국이 처음이란 점을 강조했다. ID.4는 급속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의 80%까지 채울 수 있고, 1회 완충 시 405㎞(복합 주행거리 기준)까지 운전할 수 있다.

ID.4의 출시로 수입차 시장뿐만 아니라 국산차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에서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ID.4의 국내 판매 가격이 5490만원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가격이 5500만원 아래일 경우 국고 보조금을 최대한 받을 수 있다. ID.4의 국고 보조금은 651만원에 책정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6, 기아 EV6와 판매가격·보조금이 비슷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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