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롯데마트 송파점에 진열된 비빔밥 상품들. 연합뉴스
대형마트에 ‘반값 치킨’ ‘반값 피자’ ‘반값 탕수육’에 이어 ‘반값 비빔밥’이 등장했다.
15일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비빔밥 도시락 3종을 3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상가 4980원에서 1000원 할인한 가격으로, 한국소비자원 가격포털 ‘참가격’이 발표한 비빔밥 평균 가격 9654원(지난달 서울 기준)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반값 비빔밥은 ‘강된장 제육비빔밥’ ‘고추장불고기 비빔밥’ ‘참치야채 비빔밥’ 등 3종으로, 1팩에 밥과 8가지 반찬이 들어 있다. 밥은 양파 조미유와 참기름 등을 배합한 비빔 전용밥을 사용했다.
롯데마트는 ‘가성비 중식’으로 ‘더 커진 깐쇼새우’와 ‘더 커진 크림새우’도 내놨다. 엘포인트(롯데 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4000원 할인해 6800원에 판매한다.
15일 서울 롯데마트 송파점에 진열된 깐쇼새우. 연합뉴스
롯데마트 측은 “델리개발팀 상품기획자(MD)가 6개월 이상 해외 직소싱으로 대량의 원물을 사전 확보한 덕분에 저렴하게 깐쇼·크림새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5년 이상 호텔 경력의 중식 셰프가 제품 개발에 참여해 튀김옷은 얇게 줄였다고 한다.
최근 외식 물가 상승과 ‘런치플레이션’(점심식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에 부담을 느껴 대형마트 델리(즉석조리식품) 코너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올해 1~8월 롯데마트의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최교욱 롯데마트 델리개발팀장은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도시락 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