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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간 이재명…김기현 "뭔 소도라도 되나, 수사나 받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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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대상으로 특강하는 김기현 의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를 찾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대상으로 특강하는 김기현 의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를 찾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에 대해 “봉하마을이 무슨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소도’지역이라도 되느냐”며 이 대표의 행보를 저격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향이 틀렸다”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기소(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성남FC 뇌물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수사를 받으러 가야 할 일이지 봉하마을로 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봉하마을을 찾아 지난달 8·28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와 권 여사의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툭하면 성지 순례하듯 봉하마을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민주당 사람들의 행태가 참 볼썽사납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을 넘어 매번 머리를 조아리며 무슨 성현에게 참배라도 하듯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전날 이 대표가 정진상 의원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내정한 것에 대해선 “대장동 게이트의 키맨인 정진상 씨를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앉히며 ‘친명 사당화’를 천명한 것도 이재명 대표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단군 이래 가장 추악한 부동산 개발 관련 부정부패 의혹의 설계자로서 그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하루빨리 손절하는 것이 상식을 가진 국민의 판단임을 상기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에 대해선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의 대통령 고발이나 특검법 남발 등 묻지 마 정쟁을 일부러 일으켜 국민 시선을 따돌리고 싶은 마음이야 들겠지만, 그렇게 꼼수를 부린다고 해서 진실이 숨겨지지는 않는다”며 “부패의 썩은 냄새가 온통 가득한데 부패의 몸통을 숨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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