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명의 메이크머니] 연 4%짜리 증권사 발행어음 사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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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서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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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증권사 발행어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건 없이 연 4% 이상 금리를 제시하는 증권사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한 증권사에서 인터넷 은행을 통해 내놓은 연 4.5% 금리의 발행어음이 나흘 만에 2000억원치가 팔리기도 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내놓은 1년 만기 이내의 단기금융 상품이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로 보면 이해가 쉽겠다. 고객이 증권사에 돈을 맡기면 해당 증권사가 그 돈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 뒤 그 손익을 토대로 만기일에 이자와 원금을 지급한다. 증권사에서 판매하지만 은행의 예·적금과 가장 비슷한 상품으로 증권사의 몇 안 되는 확정금리형 상품이다.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높은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인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다. 14일 현재 국내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에서만 취급한다. 수시입출금형은 2.5% 내외, 1년 약정형의 경우 연 4~4.5% 수준이다.

고금리 시대를 맞아 4%대 혹은 그 이상의 이자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지만 가입자격에 제한을 두거나 카드사용 등의 우대금리 조건을 둬 번거로운 경우도 많은데 증권사의 발행어음은 최소 구매금액 한도 외에 특별한 약정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일반적으로 100만원 이상 매수하는 것이 조건이다.

예치기간 1년 내에서 기간별, 유형별로 상품이 다양하다. 적립식, 약정형이 있고 달러나 원화 등 통화도 선택할 수 있다. 기간도 최대 1년 이내로 수시입출금부터 다양하다. 다만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지 제공되는 예금자보호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유념하자. 또 일반적인 예·적금처럼 약정 기간 이전에 출금하면 약정된 이자의 20~70% 수준만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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