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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검찰총장 청문보고서 채택 협조해야”

중앙일보

입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정점식 간사와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주혜 의원, 유상범 의원, 정점식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정점식 간사와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주혜 의원, 유상범 의원, 정점식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20일째 되는 날”이라며 “검찰총장 공백도 130일이라는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검찰에는 서민을 울리는 보이스피싱·전세 사기 등 민생침해범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강력범죄, 범죄피해자 보호, 효율적 반부패 수사체계 확립 등 국민의 눈물을 닦고 억울함을 풀기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지난 5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의 업무수행 역량과 도덕성을 검증했다면서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의) 무응답이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사건 등 검찰 수사에 대응해 특검 주장과 함께 하나의 카드로 활용하려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며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시도를 멈추고 하루빨리 보고서 채택에 합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보고서 채택을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 개최를 요청했지만, 민주당으로부터 ‘지금 상황에서 개최가 가능하겠느냐’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유상범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모든 걸 덮고 있는 형국”이라며 “민주당 의원들도 하자가 없다고 인정한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 상황을 의회민주주의 정치에 대한 심대한 위기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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