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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거대 AI 엑사원, 파슨스와 협업 “세상에 없던 ‘AI 디자인’ 내놓는다”

중앙일보

입력

배경훈 LG AI연구원장(오른쪽)과 이본 왓슨 파슨스 총괄학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크리에이티브 AI 공동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LG

배경훈 LG AI연구원장(오른쪽)과 이본 왓슨 파슨스 총괄학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크리에이티브 AI 공동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LG

LG그룹이 세계적 디자인 교육기관과 손잡고 인공지능(AI)으로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창조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파슨스 캠퍼스에서 파슨스 디자인스쿨과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을 맺고, 앞으로 3년간 다양한 창의 활동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파슨스와 디자인·예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이 결과물을 활용해 디자이너·예술가와 협업하는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LG AI연구원은 디자이너가 AI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인 ‘엑사원 아틀리에’ 서비스를 지난달 개발했다. 엑사원 아틀리에의 두뇌에 해당하는 엑사원은 텍스트와 결합한 3억5000만 장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하면서 하나의 문장으로 7분 만에 256장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화책 삽화의 화풍을 정하는 과정에서 엑사원을 활용해 여우 캐릭터를 시각화했다. 사진 LG

동화책 삽화의 화풍을 정하는 과정에서 엑사원을 활용해 여우 캐릭터를 시각화했다. 사진 LG

디자인 창작 플랫폼 ‘엑사원 아틀리에’로 협업

LG와 파슨스는 이 플랫폼으로 전문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 방법론을 연구한다. 우선 14일(현지시간) 파슨스 캠퍼스에서 ‘인간과 AI의 디자인 협업 사례와 가능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파슨스 학생을 대상으로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한 해커톤(팀 단위의 장시간 시제품 개발 행사)도 진행한다. 학생들은 17~18일 구현하고 싶은 디자인 콘셉트를 엑사원 아틀리에로 작업한 뒤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LG 측은 이번 협업이 단순히 신기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AI연구원장, 김승환 비전랩장 등 LG AI연구원 관계자와 이본 왓슨 파슨스 스쿨 총괄학장 등이 참석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파슨스와 협업으로 인간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AI 디자인 전문가를 만들고자 한다”며 “디자이너들과 호흡하고 그들의 생각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전문가 AI로 활약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신시아 로슨 하라밀로 파슨스 디자인전략 스쿨 학장은 “파슨스 구성원들이 이번 협업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어떤 결과물을 만들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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