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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도덕적" 뻔뻔한 거짓말…성매매 들킨 中톱스타 몰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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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타 배우 겸 가수 리이펑(35·李易峰)이 성매수 혐의로 적발돼 연예계 퇴출 위기에 놓였다. 사진 리이펑 웨이보

중국의 스타 배우 겸 가수 리이펑(35·李易峰)이 성매수 혐의로 적발돼 연예계 퇴출 위기에 놓였다. 사진 리이펑 웨이보

중국의 스타 배우 겸 가수 리이펑(35·李易峰)이 성매수 혐의로 적발돼 연예계 퇴출 위기에 놓였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 등은 지난 12일 리이펑이 성매수 혐의로 적발돼 최근 구류 처분을 받았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성매수와 관련한 위법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리이펑은 연애공황증(2011)와 애니멀월드(2018)를 비롯한 영화와 사랑의 레시피(2012), 암야행자(2022)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가수로도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17년 중국 연예인 소득 순위에서 청룽(成龍) 바로 위인 4위에 자리했고, 웨이보 팔로워가 3600만명을 넘을 정도의 스타였다.

톱스타의 성 관련 비위 사건이 알려지자 리이펑을 홍보대사로 기용했던 기관들을 일제히 관련 내용을 삭제했고, 광고 회사들은 계약을 해지했다.

주얼리메이커 류푸주바오(六福珠寶) 등 최소 11개 브랜드가 리이펑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했다. 일부 고속철 열차는 객실 좌석 등받이에 붙어있는 리이펑의 광고 사진들을 모두 제거했다.

최고인민검찰원은 웨이보 계정에서 리이펑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삭제했고, 공익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연예인을 시상하는 중국 화딩상 조직위원회는 수상자 명단에서 리이펑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리이펑이 성매수 혐의가 드러나기 전인 지난 10일 웨이보에 "이번 사생활 루머는 악의적"이라며 "저는 늘 직업윤리를 준수하고 도덕적으로 생활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같은 내용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리이펑의 이름은 지난 11일 밤부터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주요 검색어 랭킹을 점령한 상태다.

일부 네티즌들은 리이펑이 2015년 개봉한 영화 '노포아(老炮儿)'에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와 함께 출연한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크리스는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이다.

또 시진핑 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두고 사회 기강이 강조되는 흐름 속에 작년에 거셌던 연예계 '정풍'이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부상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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