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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美최고 권위 ‘에미상’ 작품상 도전…비영어권작 최초

중앙일보

입력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 도전한다. 비영어권작 최초로 작품상에 도전하며 새 역사를 쓰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12일)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을 연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게스트상(이유미)과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부문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오징어게임' 이미지컷. 연합뉴스

'오징어게임' 이미지컷. 연합뉴스

특히 지금까지 에미상에선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드라마는 작품상 후보에 오른 적이 없기에 최초로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의 수상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국 시상식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수상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경쟁작도 모두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작품상 경쟁 후보는 ‘석세션’(HBO), ‘유포리아’(HBO), ‘베터 콜 사울’(AMC), ‘세브란스: 단절’(애플TV+), ‘기묘한 이야기’(넷플릭스), ‘오자크’(넷플릭스), ‘옐로우재킷’(쇼타임) 등 7개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 주역들도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에 도전한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산드라 오가 13차례 이 시상식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적은 있지만 수상에 성공하진 못했다.

남우주연상 후보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 수상에 이어 에미상까지 접수에 나섰다. 경쟁 후보로는 제레미스트롱(‘석세션’),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이 있다. 남우조연상에선 오영수와 박해수가 경쟁을 펼친다. 정호연 또한 여우조연상 후보에 레아 시혼(베터 콜 사울), 줄리아 가너(오자크), 패트리샤 아퀘트(세브란스: 단절), 크리스티아 리치(옐로우 재킷), J.스미스 캐머런(석세션), 사라 스누크(석세션), 시드니 스위니(유포리아)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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