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말 경기가 연기됐다.
프리미어리그는 9일(한국시간) “오늘 아침 회의를 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애도를 표했다. 그녀의 특별한 삶과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리고 존경의 표시로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월요일 저녁 경기를 포함해 연기한다”고 밝혔다. 10~12일 예정됐던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다른 날짜로 옮겨 치러지게 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현지시간 8일 영국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9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의 국가 장례 기간은 최소 열흘 정도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애도 기간에 스포츠 경기 연기를 강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논의 끝에 연기를 결정했다. 올해 11월 카타르월드컵 개최로 일정이 빡빡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애도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시30분 열릴 예정이었던 손흥민(30) 소속팀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도 연기됐다. 장례식 날짜는 18일 또는 19일로 예상되는데, 18일 토트넘-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개최 여부도 유동적이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2~4부리그와 여자축구 주말 경기도 모두 취소됐다. 골프 BMW PGA 챔피언십 등도 중단됐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1시30분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왕의 사진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