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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노사 합의…본사 점거 농성 24일 만에 해제

중앙일보

입력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주류도매업체 용달 차량이 주류를 받아 가고 있다. 뉴스1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주류도매업체 용달 차량이 주류를 받아 가고 있다. 뉴스1

해고자 원직 복직·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농성해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9일 사측과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날 "지난 6월 2일부터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전면 운송거부 이후 3개월 만에 수양물류와 화물차주들간의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해고자 복직 등에 합의하고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84.2%로 이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120일간의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본사 점거 농성도 24일 만에 해제한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및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손배가압류를 철폐하기 위해 노조법 개정을 위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조합원들은 사측이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자 지난달 16일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같은 달 24일에는 사옥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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