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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음식 아예 안 차린다" 17%…명절상 엎어버린 '고물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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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선물. 사진 셔터스톡

보자기 선물. 사진 셔터스톡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올 추석 음식을 간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 맞이 계획과 경제적 부담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회원 10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54.2%는 '간소화해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28.4%는 '예년처럼 하겠다'고 답했지만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17.4%에 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자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올랐다. 추석 음식에 필수인 채소,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14.9%, 특히 신선 채소는 28.0% 급등했다.

추석 음식을 간소화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이유를 묻자 85.8%가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가 부담돼서'라고 답했다.

추석 음식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경우 마련 방안에 대한 응답은 '외부구매와 직접 만들기 반반'(56.4%), '재료를 구매해 직접 다 만들 것'(28.4%), '전부 외부 구매'(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용돈을 포함한 추석 선물 준비 계획의 경우 응답자의 59.9%가 올 추석 지인, 친척, 가족 등에게 추석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예상 지출액의 경우 1인당 평균 43만원이다.

가족 모임 또는 고향 방문시 이동수단에 대해서는 렌터카를 포함한 자동차가 52.2%로 가장 많았으며 '고속·일반열차'(11.5%), '지하철'(10.2%), '시외 고속버스'(9.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9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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